평택 개발, 안성에 미치는 영향 ‘글쎄’
평택 - 고덕·소사벌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 2030년 인구 86만명 계획
안성 - 인프라 부족, 공도·원곡 이외에는 파급효과 미미할 것으로 예상
[2014-11-13 오전 6:54:00]
평택시가 삼성전자의 고덕산업 입주 등으로 인해 2030년까지 인구 86만명을 계획하며 급성장이 예상되지만, 평택시의 급속한 개발이 안성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시가 평택시의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고덕일반산업단지(삼성산단), 미군기지 이전(캠프험프리), 소사벌지구와 민간도시개발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성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공도읍과 원곡면은 일부 개발의 영향을 받지만 나머지 지역까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안성시가 인근 평택시의 개발을 지켜만 보기 보다는 지금부터 평택시가 개발되는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안성시의 실익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의 고덕 국제화계획지구는 2005년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다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된 후 2006년 국제화계획지구 및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개발면적은 서정동, 장당동, 고덕면 일원 1,737만2,000㎡(526만평. 국제화계획지구 406만평, 산업단지 120만평)로 3단계로 나뉘어 2020년까지 총 8조2,000억원을 투자해 5만4,499세대(13만4,680명)가 들어선다.
1단계로는 서정리 역세권과 삼상산단을 중심으로 개발돼 2018년 입주 예정이며, 2단계(2019년 예정)-3단계(2020년 예정)는 1단계 분양 추이와 삼성산단 입주, 평택시청 이전, 미군기지 이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착수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일반산업단지 120만평은 현재 5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2015년까지 준공돼 2017년-2018년에는 시설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기지인 캠프험프리는 2017년까지 이전될 계획이며, 약 8,0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주택은 군응소시간(소집에 응하는 시간)을 고려해 30분 이내의 위치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6년부터 평택시 비전동과 죽백동 일원 302만6,000㎡(91만5,000평)에 개발되고 있는 소사벌지구는 2015년 4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면 총 1만6,395세대(4만4,249명)가 들어서며 이외에도 민간도시개발사업이 18곳 약 300만평 부지가 개발되고 있어 7만7,000여 세대(20만명)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는 앞으로 삼성전자 입주와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한 택지개발사업으로 15만여 세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2030년까지 인구계획을 86만 명을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도시인 평택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안성시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평택시에 삼성산단과 미군기지가 들어서지만, 평택시 자체적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도고 있어 상대적으로 도시 인프라 부족한 안성시로의 인구 유입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평택시와 접해 있는 공도읍과 원곡면 이외의 안성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되며, 안성시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배후 주거지 요건인 30분 이내에서도 벗어나 있어 배후주거단지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입주와 대규모 택지개발, 도시 인프라 확충, 안성IC 인근에 조성되는 신세계복합쇼핑몰이 평택의 백화점․대형마트 등과 대규모 상권을 형성할 경우 오히려 안성 상권은 위축되고, 안성시민들의 생활권까지 평택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입지와 용산미군기지 이전, 신세계복합쇼핑몰 조성 등 다양한 목적의 대규모 단지 조성에 대해 대비한 안성시의 도시발전 방향 재검토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평택시 개발과 관련해 안성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안성시 건축과는 “삼성산업단지의 신수종 사업과 협력업체 이전 규모 등 파급효과를 분석하여 인근 원곡면 일원에 산업단지 조성 등은 검토할 여지가 있다”면서 “안성시는 제2경부고속도로의 조기 추진, 평택-안성간 철도 도입, 대기업 유치 등이 가장 핵심적인 과제이다. 바우덕이축제, 맞춤랜드의 활성화 및 대외 전략방안 강구, 그리고 금광저수지 일원에 대한 둘레길 조성 등 문화·여가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형규 기자 mirhwang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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