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양면 보체리에 양곡·자재유통센터 들어온다

미양면 보체리에
양곡·자재유통센터 들어온다
안성시, 농협중앙회 MOU 체결,
1,035억원 투자 2015년까지 건립
[2012-12-08 오전 6:33:00]

안성시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안성시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30일 미양면 보체리에서 안성양곡·자재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5년까지 건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안성양곡·자재유통센터는 현재 농협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양재동의 양곡유통센터를 안성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농협중앙회가 미양면 강덕리에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성농식품물류센터(9만3,227㎡) 추진에 이어 인근인 미양면 보체리에 안성양곡·자재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함에 따라 안성이 대한민국 채소류와 쌀 유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황은성 시장과 이한경 부시장을 비롯한 안성시 공무원과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 조권형 양곡사업부장, 이병국 자재부장 등 농협중앙회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미양면 보체리에 안성양곡·자재유통센터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서 농협중앙회는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안성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하였으며, 안성시는 양곡·자재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및 필요한 행정절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한 내용을 보면 농협중앙회는 미양면 보체리 산39번지 일원 13만5,341㎡부지(4만971평)에 1,035억원을 투자해 양곡유통센터와 자재유통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양곡유통센터는 550억원이 투자돼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약 8,000평 규모로 미곡종합처리장, 잡곡시설, 업무시설, 보관창고 등이 들어선다.

자재유통센터는 485억원이 투자돼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약 8,000평 규모로 보관창고, 업무시설, 연수시설, 전시홍보장 등이 들어선다.

안성양곡·자재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안성은 농협 쌀 유통의 거점은 물론 중부권의 농자재유통의 메카로 부사될 것으로 전망되며, 3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상된다.

특히, 미양면 보체리는 서울 상권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남안성IC에 인접하고 있으며 경부·중부고속도로와 연계하는 광역교통망이 형성돼 있고 서운-안성간 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물류 기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농협중앙회가 건설 중에 있는 안성농식품물류센터와 1㎞이내에 인접하고 있어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이 시너지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성시는 지역 농산물 판매 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고용창출과 인구 유입, 물류센터 유치에 따른 세입증대, 양곡·자재유통센터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으로 인한 홍보와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은성 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안성에 큰 시설을 해 준 것에 감사한다. 농협이 지역경제 발전과 농업인 실익 제고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안성은 농업이 큰 분야를 차지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는 “안성에는 농협의 팜랜드와 종묘센터가 있다.현재 건설중에 있는 미양면 강덕리의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내년 4월부터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양곡·자재유통센터가 2015년에 완공되면 안성시와 농협이 우리나라 농업을 선도하게 된다”면서 “농협의 다른 시설도 안성에 유치해 안성과 농협이 함께 인구 30만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농협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부지마련과 인허가에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동재 안성시의회 의장도 “양곡·자재유통센터가 들어서면 고용확대와 세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은 사통팔달의 지역으로 물류의 적지이고 살기 좋은 맞춤의 도시이다”면서 “안성시 공무원들은 인허가 사항을 적극적으로 돕고, 농협은 빨리 사업에 착수해 상호간 원하는 목적이 잘 될 수 있도록 안성시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