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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부동산 뉴스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 취소 잇따라 가사동 이어 죽산면 매산리 두 곳 고시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 취소 잇따라
가사동 이어 죽산면 매산리 두 곳 고시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아파트 건설사업의 허가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안성시는 가사동 터미널부지 일원의 사업에 이어 최근 죽산면 매산리 2곳의 주택 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했다.

시의 고시내용에 의하면 아파트 건설사업이 취소된 곳은 세주건설㈜이 추진했던 죽산면 매산리 산87-2 일원(1만 791㎡)과 대주이앤씨㈜가 계획했던 죽산면 매산리 산85번지 일원(1만 9,525㎡)이다. 세주건설은 3개 동(지상 12~15층)에 198세대, 대주이앤씨는 5개 동(지상 14~15층)에 292세대를 신축해 2006년 11월 분양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시는 두 곳 모두 건축허가를 받은 2000년 11월 이후 13년째 착공이 이뤄지지 않자 청문절차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을 취소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말, 가사동 터미널부지 일원에 ㈜한마루씨앤디가 시행하고자 했던 건설사업의 승인을 취소한 바 있다. 이곳은 당초 대주종합건설에서 피오레아파트 587세대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자금문제 등으로 진척이 되지 않았고, 2007년에 사업주체가 ㈜한마루씨앤디로 변경됐으나 역시 사업은 추진되지 않았다. 아울러 시행사는 시의 승인 취소와 관련,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최근 기각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안성시는 공도읍 진사리 산54-1번지 일원(7,475㎡)에 추진되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 지난 9일자로 고시했다. 지난 2001년 건축허가가 이뤄진 이곳은 ㈜정예종합건설이 2003년 말까지 1개 동(최고층수 15층)에 186세대를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한이기업으로 사업주체가 바뀌었다. 더불어 공급방식은 임대에서 분양으로, 사업기간은 2013년 6월에서 2015년 3월까지로 각각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건설경기 등을 고려해 사업기간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불이행으로 장기간 방치되는 사업장에 대해 시행사의 추진의지 등을 판단, 취소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택건설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현황을 파악해 구체적인 공사 추진계획을 받는 등 정상추진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택법’에서는 최초 착공 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 공사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사업계획의 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 취소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은 대덕면 신령리와 공도읍 승두리 일원의 아파트 건설사업은 아직까지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작년 12월에 건축허가를 받은 신동해개발AMC는 중앙대학교 맞은편 쪽 대덕면 신령리 일원에 2,320세대를 공급할 예정으로, 입주는 2015년 9월로 예정됐다. 역시 지난해 7월 건축허가를 받은 아이엔진산업개발㈜은 공도읍 승두리에 2015년 9월까지 675세대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기사입력: 2013/04/26 [15:47]  최종편집: ⓒ 안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