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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부동산 뉴스

안성시, 공도 용두지구 택지개발사업 추진

 

안성시, 공도 용두지구 택지개발사업 추진

2016년까지 933억 투입해 1,200세대 아파트 건설

 

안성시가 공도읍 용두지구에 오는 2016년까지 1,200세대가 들어서는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공도읍 용두리 220번지 일원 13만 5,734㎡에 총 933억 원(보상비 656억, 공사비 107억, 기타 170억)을 들여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인구는 1,200세대에 3,480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지구지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으로, 이르면 12월 중에 경기도에 심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면적의 55%인 7만 4,726㎡가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 용지로, 나머지 부지는 유치원 1개소, 공원 4개소, 도로 등이 들어서는 기반시설 용지로 예정됐다.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사 설립을 전제했을 경우, 첫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기도 하다. 공사설립 타당성 용역에서는 공도 용두지구 등 3개의 우선순위 예정사업이 사업성 분석결과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향후 도시공사 설립 여부가 택지개발사업 추진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는 혹여 공사설립이 불발되더라도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 사업은 정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시는 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 예정용지로 되어 있는 해당부지의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위해 이번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서 시행된 ‘공도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용역’에서는 “사업대상지 주변지역의 공동주택 택지분양률을 고려할 때 개발여건이 양호해 90% 이상 분양률을 전제로 한다면 사업의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진단이었다. 하지만 용역업체는 “초기 투입자본 조달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우선되어야 하고, 추가자본의 조달에 있어서도 선분양 등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으며, “토지보상 및 공사 등의 실질적인 행정절차는 주택시장에 대한 관망 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행정안전부 투융자 심사에서도 안성시가 수용방식을 통한 개발을 할 경우 막대한 초기자본이 필요한 만큼 재원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조건부 가결이 이뤄졌다.

▲ 도시개발사업 계획평면도(안).    © 안성신문

즉 개발사업을 위한 총 투자규모가 933억 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일부 선분양 등을 통한 자본조달 계획을 마련한다 해도 시의 재정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에 안성시로서는 ‘도시개발 조례’에 따라 60억 원씩 연차적으로 적립하는 특별회계를 우선 투자한다 해도 이후 지방채 발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분양을 통해 사업비의 일부를 충당하겠다는 계획도 이후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다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때문에 이번 택지개발사업은 안성시의 자원조달 방안과 개발방식 등이 정상추진 여부에 주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당초의 계획을 변경해 공도읍 보건지소의 신축이전과 공도 여객자동차 터미널 건설사업은 택지개발사업과 분리해 개별법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공도보건지소와 자동차정류장, 차량등록사업소는 용두리 265번지 일원 1만 3,328㎡에 추진되며, 총 투자규모는 91억 8천만 원(자동차정류장 49억 3,500만 원, 보건지소 42억 4,500만 원)이다. 시는 두 도시계획시설의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연내 계획하고 있고, 사업은 2014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기사입력: 2012/11/13 [13:41]  최종편집: ⓒ 안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