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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부동산 뉴스

안성아양지구 부지조성 공사 시작

 

 

안성아양지구 택지개발 공사가 내달부터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택지개발사업을 위한 시공사 계약을 마무리함에 따라 11월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양지구가 개발예정지로 지정된 지 만 8년 만이다. 더불어 중앙토지수용위원회도 지난 24일 위원회를 열어 협의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아양지구의 토지 등에 대한 수용재결 안건을 의결했다.

아양택지개발 예정지구가 처음 지정된 것은 지난 2005년 12월. 하지만 LH는 경영난과 부동산경기 침체를 이유로 애초 402만 3,266㎡에 2만 9,06세대(5만 2,272명)를 짓는다는 계획을 무려 5분의 1로 축소했고, 이같은 변경안은 2010년 말 확정 고시됐다.

이에 현재 추진 중인 아양지구 택지개발사업 규모는 안성시 옥산·석정·아양·도기동 일원 84만 7,814㎡로, 이곳에는 6,393세대(1만 6,623명)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4,435억 원이 투입된다. 그리고 보상 개시 1년 4개월여 만에 부지공사가 시작되는 것으로, LH 관계자는 “공사의 진척 정도와 분양여건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용지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구 내 보금자리 주택도 내년 말 1개 블록(A-1)부터 우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자금력이나 공급계획의 변동에 따라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2016년 말이나 2017년 초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H가 지구 내 추진하는 보금자리 주택은 모두 2,124세대. 국토교통부(당시 국토해양부)로부터 2011년 12월 2개 단지, 2012년 말 1개 단지 등 총 3개 단지에 대한 건설사업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르면 아양지구 내 A-1블록 1만 8,422㎡에는 2개 동 540세대(22~25층)가, B-4블록 6만 455㎡의 부지에는 8개동 946세대(14~25층)가 각각 들어선다. B-1블록 3만 8,621㎡에는 5개동 638세대(16~25층)가 예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LH가 보상협의에 응하지 않아 일괄 신청(83명)한 아양지구의 수용재결 신청을 최종 의결했다. 중토위는 이날 안건심의에서 수용재결을 신청한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재감정 결과를 수용해 총 보상액으로 153억 2천만 원을 확정했다. LH 관계자는 “중토위가 진행한 이번 수용재결 신청분의 재평가금액은 오히려 처음 책정된 보상액보다 다소 낮았다”며, “하지만 불이익변경금지의 원칙에 따라 높은 평가금액을 적용하도록 되어 있어 총액기준으로는 2억여 원 정도 오른 액수”라고 전했다.

보상금 지급청구 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2일까지이며, LH는 보상절차에 응하지 않은 나머지 토지분에 대해서는 12월 5일 법원공탁을 예정하고 있다. 토지주들의 경우 여전히 보상금액이 낮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재결서정본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단 이번에 진행된 감정평가서의 확인이나 이의신청 접수는 LH가 아니라 직접 중토위에 해야 한다. 행정소송의 경우에는 재결서 정본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혹은 이번에 이의신청을 한 다음 이후 중토위로부터 이의재결서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도 제기할 수 있다.

한편 LH는 주택 철거민들의 이주택지와 학교 등 일부 공공시설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주택지가 천변 사업부지 외곽의 주택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인근에 계획되자 위치상 부가가치에도 차이가 있는 상업부지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기사입력: 2013/10/29 [13:19]  최종편집: ⓒ 안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