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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부동산 뉴스

서운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5월 착공 예정

104억원(국·도비 포함)이 투입되는 서운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내달 중 경기도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으로, 늦어도 5월께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더불어 목재문화체험관 등 추가적인 시설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산림청 공모사업에도 응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의 자연휴양림 지정 고시가 이뤄진 것은 지난 2011년 말. 대상지역은 금광면 상중리 산19번지 일원이며, 시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부지 면적은 89만 9천㎡이다. 하지만 앞서 시의회는 설계 및 규모에 비해 부지매입이 과다하게 책정되는 등 예산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두 차례의 부결 끝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수정 의결한 바 있다. 그 내용은 시가 애초 계획했던 매입부지를 3분의 1로 축소하는 것이었다. 사업비 역시 160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조정됐다.

그리고 시는 이번에 1단계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지정고시 2년에 만에 사업이 가시화되는 셈이다. 시는 올해 16억여원의 관련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후 관리·운영의 효율을 위해 시설배치 구도 등에 대한 경기도의 협의의견이 있어 마지막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2월 중에는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의 승인절차 이행에는 최대 3개월여가 소요될 예정이지만, 이를 최대한 앞당겨 착공시기를 4월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연휴양림 1단계 사업에는 애초 예정됐던 단체숙박이 가능한 산림문화휴양관의 설치가 제외됐고, 산책로와 오토캠핑장, 숲속의 집(원두막형), 물놀이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초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던 진출입로는 새로 신설된다. 주민 소득창출 등을 위해 기존도로를 보완해 활용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제기가 있었으나 시는 사고위험과 예산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도로 신설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도로 신설에는 2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휴양림 조성사업을 201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2단계 사업의 추진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국·도비 확보가 계획대로 순조롭지 않아 1단계 사업 준공시기도 1년여 늦춰진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사업추진은 공모사업의 선정 여부와 예산확보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3 안성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휴양림 조성사업에 대해 안성시민의 71.7%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시민의 산림 휴양 수요충족 기능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51.9%, ‘석남사, 청룡사 등과 관광연계로 개발’해야 한다는 견해는 19.8%였다. 반면 ‘막대한 사업비 투자로 반대’한다 14.0%, ‘개발에 따른 자연훼손으로 반대’한다 9.6%,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4.7% 등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응답률도 28.3%를 점했다. 그동안 이 사업과 관련해서는 과도투자와 산림훼손 등의 문제가 집중 제기돼온 상황으로, 시민사회에서는 무리한 사업추진을 자제할 것과 생태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한 인공시설의 최소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