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까지 보개면에 ㈜볼빅 산단 추진 안성시, 산단개발계획 승인 고시

2017년 말까지 보개면에 ㈜볼빅 산단 추진

안성시, 산단개발계획 승인 고시

안성시가 지난 16일 ‘볼빅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골프공 생산 전문업체인 ㈜볼빅과 안성시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3년여 만이다. 애초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근거해 지구단위사업으로 추진되다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개발 부적합 판정을 내리자 업체는 건폐율과 용적률 등의 완화혜택이 있는 ‘산업입지및개발에관한법률’에 따른 산업단지 개발계획으로 변경, 절차를 밟아왔다.

 

㈜볼빅은 오는 2017년 말까지 보개면 남풍리 산73번지 일원 6만8543㎡의 부지에 골프장 제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충북 음성군 공장의 노후화와 생산라인 부족 등의 문제가 빚어지자 안성에 공장을 이전·신축하겠다는 것으로, 실수요자 개발이 이뤄지는 셈이다. 사업부지는 인근의 축사 및 가옥 진출입을 위한 현황도로를 제척하는 지구계 조정에 따라 애초보다 다소 줄었다. 아울러 시도 15호선에서 사업지를 연결하는 진출입로의 감속차로 연장과 좌회전 차로 확보, 구간 내 보도설치 등에 따라 3164㎡의 지구 외 도로사업이 계획됐다.

 

애초 사업부지에는 녹지자연도 7등급 이상과 경사도 20~30도 이상이 중첩되는 곳이 산발적으로 분포해 인허가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 및 경기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제출한 문제점에 대한 조치계획이 나오며 최종 개발계획이 승인된 것. 업체는 산림이 우량하고 경사도가 높은 부지를 기본적으로 제척하고, 녹지자연도 7등급 비율이 다소 높은 편입부지는 공원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산단계획 통합기준에서 정한 공공녹지 비율을 2배 이상 확보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또 사업부지 경계부의 산사태위험 1등급지는 2단 패널옹벽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사전재해영향성검토를 통과했다.

 

사업부지 이용은 산업시설용지 4만1570㎡(60.7%), 지원시설용지 1654㎡(2.4%), 공공시설용지 2만5319㎡(36.9%)로 계획됐으며, 단지 내 홍수 유출량을 감안, 유수지는 애초 예정한 것보다 추가된 1926㎡를 확보하게 된다. 오폐수는 118.7㎥/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오수는 단지 내에서 자체 처리한 뒤 시도 15호선을 따라 우수관로를 매설, 우수와 함께 남풍천으로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진행 시 인근 축사의 우려되는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음, 진동 등에 대한 저감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출현율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개발사업은 2017년 12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며, 고용창출은 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기사입력: 2015/09/18 [13:38]  최종편집: ⓒ 안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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