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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부동산 뉴스

도립 안성병원, 올 하반기 착공 추진

 

 

도립 안성병원, 올 하반기 착공 추진

경기도, 4~5월께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경기도가 추진하는 도립 안성병원 이전신축 사업이 올 하반기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도는 빠르면 오는 4월 이전에 사업시행자 지정이 이뤄져 이후 실시설계 승인을 거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안성병원 신축을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안성사랑의료원㈜’(가칭)을 선정하고, 사업계획서 평가결과를 고시했다. 3개 업체가 컨소시엄 형식으로 사업을 신청한 것인데 대표업체는 금호산업이다.

지금까지 도는 금호 측과 건축 기본계획, 운영비 등 사업 시행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으로, “늦어도 4~5월 안에는 마무리해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최종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는 것으로, 이후 실시설계 승인을 거치면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실시설계 승인 절차에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사업부지 수용절차까지 고려해 연내 착공에 무리가 없도록 제반 절차를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기간은 26개월 예정하고 있어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에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도의 고시내용에 따르면 도립 안성병원은 당왕택지지구 내 안성시 당왕동 436번지 일원 2만 3천㎡의 부지에 총 534억원을 들여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2만 8,233㎡로 신축될 예정이다. 314병상(일반 299, 중환자 15)을 갖추게 된다. 사업방식은 민간이 투자해 병원을 지어 소유권을 도에 이전한 뒤 20년 동안 시설을 운영하며 임대료 등을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BTL이다. 시설임대료는 정부로부터 50%의 지원을 받게 되며, 운영비는 경기도가 100% 부담한다. 이 경우, 오는 2036년까지 국도비로 충당해야 할 임대료 등의 총 예산은 1,251억 7,400만원으로 연평균 62억 5,900만원에 달한다. 경기도의 부담액만 보면 시설임대료 25억 8,650만원(50%)과 운영비(100%) 10억 8,600만원 등 연평균 36억 7,250만원 수준이다.

신축사업과 관련, 안성시는 도시계획도로인 당왕도로(대로 301호선)를 개설할 계획이다. 연장 150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놓는 데는 5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축되는 안성병원 진출입 계획에 따라 수립된 안으로, 설계는 2012년 완료됐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도로개설 계획은 이후 안성병원 실시설계가 확정되면 다시 판단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 연장길이가 길지는 않기 때문에 사업비 확보만 순조롭다면 공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산부족으로 중단됐던 사업부지 보상은 지난해 8월 재개됐으나 현재 국공유지를 제외한 23필지 가운데 5필지(1,105㎡)는 협의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보상 수탁업무를 진행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안성사업단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 전까지는 협의보상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수용재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기사입력: 2015/01/20 [18:45]  최종편집: ⓒ 안성신문